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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ISA2026.09.09

연금저축펀드 개설 후 ETF 사는 법: 증권사 앱 주문부터 자동매수까지 체크리스트 7

연금저축펀드에 입금만 하면 ETF는 안 사집니다. 계좌 유형 확인, 비대면 수수료, 살 수 있는 ETF 범위, 증권사별 자동매수 기능, 분배금 처리, 세액공제 신고까지 체크리스트 7개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한도·세율 표와 20년 시뮬레이션 포함.

연금저축펀드 개설 후 ETF 사는 법: 증권사 앱 주문부터 자동매수까지 체크리스트 7

연금저축펀드에 돈을 넣었는데 ETF가 안 사진다는 질문의 답은 대부분 하나입니다. 연금저축계좌는 입금만으로는 아무것도 굴러가지 않고, 증권사 앱의 연금 전용 메뉴에서 국내 상장 ETF를 직접 주문해야 합니다. 저는 2019년에 은행 연금저축신탁으로 시작했다가 2020년에 증권사 연금저축펀드로 옮겼고, 지금은 ETF만 담아 매달 자동매수로 굴립니다. 개설 직후에 해야 할 일 7가지를 체크리스트로 먼저 놓고, 항목별 설명, 흔한 실수, 20년 시뮬레이션, 2026년 9월 기준 한도·세율 표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개설 직후 체크리스트 7개

  1. 내 계좌가 증권사 "연금저축펀드"인지 확인 (은행 신탁·보험이면 실시간 매매 불가)
  2. 비대면(다이렉트)으로 개설했는지 확인 (영업점 개설은 수수료 최대 50배)
  3. 연 1,800만 원 한도 안에서 입금하고 자동이체 걸기
  4. 살 수 있는 ETF 범위 확인 (국내 상장만, 레버리지·인버스 불가)
  5. 연금 전용 주문 화면에서 첫 매수, 이어서 자동매수 설정
  6. 분배금이 현금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재매수 규칙 정하기
  7.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가 잡혔는지 확인

하나씩 왜 필요한지, 어디서 막히는지 아래에 풀었습니다.

항목별 설명: 어디서 막히고 어떻게 푸나

1. 계좌 유형부터 확인

연금저축은 이름이 같아도 세 종류입니다.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은행 연금저축신탁, 보험사 연금저축보험입니다. ETF를 호가창 보면서 실시간으로 살 수 있는 건 증권사 연금저축펀드뿐입니다. 은행이나 보험 계좌는 제휴 증권사를 거쳐 주문이 나가서 체결까지 10분 이상 걸리거나 아예 ETF 매매가 안 됩니다. 금융감독원이 2026년 5월에 낸 연금저축 유의사항에도 이 차이가 첫 번째로 나옵니다.

제가 은행 신탁을 쓰던 2019년에는 ETF를 살 방법 자체가 없어서 채권형 펀드에 넣어 두고 있었습니다. 증권사로 옮기고 나서야 계좌가 "굴러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은행이나 보험 계좌를 갖고 있다면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이전을 하면 됩니다. 새 증권사 앱에서 계좌를 열고 이전 신청을 하면 기존 기관에서 전화로 의사 확인을 한 뒤 예수금 상태로 넘어옵니다. KB증권 안내 기준 최대 9영업일이고, 가입 기간은 그대로 이어집니다. 연금 개시 후, 중도인출 이력이 있는 계좌, 부분 이전은 안 되고, 연금저축보험은 해지환급금 기준으로 넘어오니 사업비 차감액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2. 비대면 개설인지 확인

같은 증권사라도 영업점에서 만든 연금저축계좌는 ETF 매매수수료가 0.1~0.5%이고, 앱에서 비대면으로 만든 계좌는 0.004% 안팎입니다. 금감원이 지적한 최대 50배 차이입니다. 제가 확인한 2025년 6월 기준 온라인 개설 수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증권사연금저축 ETF 온라인 매매수수료
미래에셋증권0.0036%
NH투자증권0.0037%
한국투자증권0.0040%
삼성증권0.0042%
KB증권0.0045%

월 50만 원을 사면 수수료가 20원 안팎이라 이 다섯 곳 사이의 차이는 무시해도 됩니다. 문제는 영업점 개설 계좌입니다. 월 50만 원에 0.3%면 1,500원, 20년이면 36만 원이 됩니다. 계좌 정보 화면에서 수수료율을 한 번만 확인해 두면 됩니다. 영업점 계좌였다면 같은 증권사 안에서 비대면 계좌로 이전하거나 다른 증권사로 옮기면 됩니다.

3. 입금 한도와 자동이체

납입 한도는 연 1,800만 원이고 연금저축과 IRP를 합산합니다. 이 한도를 넘는 입금은 앱에서 막힙니다. 세액공제를 받는 금액은 이 중 연금저축 600만 원까지, IRP를 합치면 900만 원까지입니다. 600만 원을 넘겨 넣은 돈은 공제를 못 받는 대신 언제든 세금 없이 뺄 수 있습니다.

저는 매달 25일에 50만 원이 자동이체되도록 걸어 두었습니다. 연 600만 원이 딱 세액공제 한도라서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연말에 몰아서 넣어도 공제는 같지만, 12월 마지막 영업일 입금이 다음 해로 잡히는 사고를 겪는 사람이 매년 나오니 자동이체가 안전합니다.

4. 살 수 있는 ETF 범위

연금저축펀드에서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만 살 수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VOO나 SCHD는 안 되고, 대신 같은 지수를 따르는 국내 상장 ETF를 삽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연금계좌 전체에서 막혀 있습니다. 합성 ETF는 살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IRP와 달리 위험자산 비중 제한이 없습니다. 주식형 ETF 100%도 가능합니다. IRP는 위험자산 70% 한도가 있어서 30%는 채권이나 예금성 상품을 채워야 하는데, 이 규정은 2026년 6월 현재 금감원이 폐지를 협의 중이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식형 ETF를 꽉 채우고 싶으면 연금저축 600만 원을 먼저 채우는 게 맞습니다. 어떤 ETF를 담을지는 연금저축펀드 ETF 포트폴리오 추천 2026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고, 이 글은 "어떻게 사느냐"에만 집중합니다.

5. 연금 전용 주문 화면과 자동매수

여기서 가장 많이 막힙니다. 증권사 앱의 일반 주식 주문 화면에서는 연금저축계좌가 안 보이거나 주문이 거부됩니다. 연금 메뉴로 들어가서 계좌를 연금저축으로 바꾼 뒤 ETF를 검색해야 합니다. 처음 살 때는 시장가 대신 현재가 근처 지정가로 1주만 넣어 체결 알림이 오는지 확인하는 걸 권합니다.

첫 매수가 됐으면 자동매수를 겁니다. 제가 2026년 9월 기준으로 확인한 증권사별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증권사연금저축 ETF 자동매수비고
미래에셋증권ETF 적립식(연금 모으기), 매일·매주·매월, 최소 1만 원2026년 3월 DC·IRP까지 확대
삼성증권mPOP 자동매매 설정, 월 1회오전 10시 30분 주문
한국투자증권m.Stock 연금 메뉴 내 자동매수일반 계좌용 적립식 메뉴와 별개
NH투자증권QV 앱 연금 자동매수
키움증권연금저축 자동매수IRP는 미지원
SK증권2025년 9월 출시
토스증권주식모으기(1주 단위 자동 매수)2026년 7월 연금저축 출시, 실시간 직접 주문 지원 여부는 앱에서 확인 필요

표에서 볼 것은 "자동매수 메뉴가 일반 계좌와 다른 곳에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적립식 자동매수 안내 페이지는 위탁계좌 전용이라 연금계좌에 적용하려다 헤맨 적이 있습니다. 증권사가 어디든 연금 메뉴 안에서 찾으면 됩니다. 저는 자동이체가 들어오는 다음 날 자동매수가 돌도록 맞춰 두었고, 그 뒤로는 앱을 열지 않아도 매달 같은 ETF가 쌓입니다.

6. 분배금은 현금으로 들어온다

ETF 분배금은 자동으로 재투자되지 않고 계좌 예수금으로 들어옵니다. 이걸 모르고 두면 몇 년 뒤 예수금이 수십만 원 쌓여 있는 걸 발견합니다. 예수금에도 예탁금이용료가 붙긴 하지만 증권사마다 다르고 낮습니다. 분기마다 한 번 예수금을 확인해서 같은 ETF를 사 두거나, 자동매수 금액에 분배금만큼 얹는 방식이 편합니다.

국내 상장 미국 지수 ETF의 분배금은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 둘 게 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펀드 단계에서 미국 세금 15%가 먼저 빠진 뒤 연금계좌에 들어옵니다. 연금계좌라서 국내 배당소득세 15.4%는 미루지만 미국 몫은 미리 떼이는 구조였는데, 2026년 7월 1일 인출분부터 연금계좌에도 외국납부세액 공제가 적용되도록 바뀌었습니다. 계좌를 옮기지 않으면 증권사가 자동으로 반영하니 따로 신청할 건 없고, "완전히 안 떼인다"가 아니라 "나중에 돌려받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7. 세액공제가 잡혔는지 확인

연금저축 납입액은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에 자동으로 올라옵니다. 회사에 다니면 따로 할 일이 없고, 종합소득세 신고자는 5월에 연금계좌 세액공제 항목에 넣으면 됩니다. 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종합소득 4,500만 원 이하)면 16.5%, 넘으면 13.2%입니다. 600만 원을 넣었으면 99만 원 또는 79만 2천 원이 돌아옵니다. 다음 해 2월 급여명세서에서 이 금액이 실제로 잡혔는지 한 번은 확인하는 걸 권합니다.

흔한 실수 5가지

  1. 입금만 하고 방치: 예수금으로 1년 넘게 둔 계좌를 여러 번 봤습니다. 세액공제는 받지만 운용수익은 0입니다.
  2. 영업점 개설 계좌 그대로 사용: 수수료 0.3%면 20년에 수십만 원이 나갑니다. 비대면 계좌로 옮기면 끝납니다.
  3. 미국 상장 ETF 주문 시도: 연금계좌에서는 안 됩니다. 국내 상장 대체 ETF를 찾으면 됩니다.
  4. 중도인출: 세액공제 받은 원금과 수익에 기타소득세 16.5%가 붙습니다. 급하면 공제 안 받은 초과 납입분부터 빼야 합니다. 손해 금액은 연금저축 중도해지하면 얼마나 손해일까 글에 계산해 두었습니다.
  5. ISA 만기 자금을 그냥 보유: ISA 만기금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1,800만 원 한도와 별도로 이체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추가 공제받습니다. 3년 뒤를 위해 기억해 둘 항목입니다.

20년 굴리면 얼마나 차이 나나

제가 직접 계산해 본 조건은 국내 상장 미국 S&P500 ETF에 월 50만 원(연 600만 원), 20년, 연 7% 수익률입니다. 세액공제는 16.5% 기준입니다.

구분일반 계좌연금저축펀드
원금1억 2,000만 원1억 2,000만 원
20년 후 평가액2억 6,046만 원2억 6,046만 원
운용수익1억 4,046만 원1억 4,046만 원
세금배당소득세 15.4% → 2,163만 원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시 종합과세 위험)연금소득세 5.5% → 1,433만 원 (70세 이후 수령분은 4.4%·3.3%)
20년간 세액공제 환급0원1,980만 원

etfsim.kr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계산기 — 연봉과 납입액을 넣으면 환급액이 바로 나온다 ▲ etfsim.kr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계산기. 연봉 5,000만 원·연금저축 600만 원을 넣으면 환급액 99만 원이 바로 나옵니다 — 직접 계산해보기

이 표에서 볼 것은 두 가지입니다. 연금저축은 평가액 전체에 세금이 붙는데도 세율이 낮아서 일반 계좌보다 730만 원이 덜 나가고, 여기에 20년 동안 매년 받은 세액공제 1,980만 원이 따로 쌓입니다. 연금 수령액이 연 1,500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와 16.5% 분리과세 중 골라야 하니, 2억 6천만 원을 20년으로 나눠 연 1,300만 원씩 받는 식으로 수령 기간을 길게 잡는 게 세율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조건을 바꿔 보려면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계산기ISA·연금저축 ETF 세금 비교 페이지를 쓰면 됩니다.

2026년 9월 기준 한도·세율 표

항목기준
납입 한도연 1,800만 원 (연금저축+IRP 합산)
세액공제 대상연금저축 600만 원, IRP 합산 900만 원
공제율16.5% (총급여 5,500만·종합소득 4,500만 이하) / 13.2% (초과)
연금 수령 요건만 55세 이후 + 가입 5년 경과 + 연금수령한도 내 인출
연금소득세70세 미만 5.5%, 70~79세 4.4%, 80세 이상 3.3%
종신형 연금 세율2026년 1월부터 3.3%로 인하
사적연금 연 1,500만 원 초과종합과세 또는 16.5% 분리과세 선택
중도인출기타소득세 16.5% (세액공제 받은 원금+수익)
ISA 만기금 이체이체액 10%, 최대 300만 원 추가 공제

2025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세법에서 납입·공제 한도는 바뀌지 않았고, 2026년에 달라진 건 종신형 연금 세율 인하와 외국납부세액 공제 적용입니다. 수치의 원 출처는 국세청 연금소득 안내입니다.

정리

연금저축펀드는 증권사 계좌인지 확인하고, 비대면 수수료로 바꾸고, 연금 메뉴에서 국내 상장 ETF를 1주 사 본 뒤 자동매수를 걸면 끝입니다. 그 다음은 분배금 재매수와 연말정산 확인만 분기·연 단위로 챙기면 됩니다. 저는 이 순서를 밟는 데 이틀이 걸렸고, 그 뒤 5년은 자동이체와 자동매수가 대신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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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ETF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전 반드시 본인의 상황과 리스크를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증권사별 수수료·자동매수 기능과 세법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각 증권사 앱과 국세청 안내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