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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작성 2026.10.05 · 수정 2026.10.06

ETF 자동매수 요일 비교: 5년 261번 사 보니 월요일과 금요일 차이 0.2%

ETF 자동매수 요일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바꿔 5년간 매주 10만 원씩 261번 산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TIGER 미국S&P500 기준 월요일 4,099만 원, 금요일 4,090만 원으로 8만 3천 원 차이. 가격보다 큰 변수는 5년간 26번 쉰 월요일 휴장과 1주 가격이었습니다.

ETF 자동매수 요일은 무슨 요일로 잡아도 5년 뒤 금액이 0.2%에서 0.3%밖에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TIGER 미국S&P500을 매주 10만 원씩 261번 샀더니 월요일은 4,099만 원, 금요일은 4,090만 원으로 8만 3천 원 차이입니다. 그 차이도 요일 덕이라기보다 같은 주 안에서 며칠 먼저 넣은 결과였고, 실제 계좌에서는 가격보다 휴장일이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계산 조건: 매주 10만 원, 5년, 요일만 다르게

대상은 국내 상장 ETF 세 개로 골랐습니다. TIGER 미국S&P500(360750), TIGER 미국나스닥100(133690), KODEX 200(069500)입니다.

  • 기간: 2021년 10월 4일 주부터 2026년 10월 2일까지 261주
  • 금액: 매주 10만 원, 원금 2,610만 원
  • 가격: 네이버 금융 일별 시세의 수정주가 종가. 분배금은 받은 날 다시 투자한 것으로 반영됩니다
  • 정한 요일이 휴장이면 다음 거래일에 매수
  • 10만 원을 1주 미만 단위까지 남김없이 산다고 보고, 수수료는 뺌

아래 두 줄은 실제 자동매수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뒤에서 따로 계산합니다.

처음에는 야후 파이낸스 자료로 돌렸다가 버렸습니다. 2023년 거래일이 230일로 나왔는데 한국거래소가 연 날은 245일이었습니다. 요일을 따지는 계산에서 빠진 날이 있으면 휴장으로 잘못 세게 됩니다.

요일별 5년 결과: 월요일 4,099만 원, 금요일 4,090만 원

ETF월화수목금최고와 최저 차이
TIGER 미국S&P5004,099만4,095만4,091만4,092만4,090만8만 3천 원 (0.20%)
TIGER 미국나스닥1004,757만4,750만4,745만4,743만4,743만14만 원 (0.29%)
KODEX 2007,829만7,824만7,818만7,810만7,805만24만 원 (0.31%)

TIGER 미국S&P500을 매주 10만 원씩 5년 자동매수했을 때 요일별 평가액 비교 차트 ▲ 세로축을 0부터 그리면 다섯 막대의 높이 차이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점선은 원금 2,610만 원입니다.

세 ETF 모두 월요일이 맨 위, 금요일이 맨 아래입니다. 수익률로 바꾸면 TIGER 미국S&P500은 57.0%와 56.7%, KODEX 200은 200.0%와 199.0%입니다. KODEX 200 수익률이 유난히 큰 것은 코스피가 2025년과 2026년에 크게 오른 구간이 들어 있어서입니다.

자동매수 주문이 장 초반에 나가는 경우를 보려고 종가를 시가로 바꿔 봤는데, 월요일이 맨 위이고 금요일이 맨 아래인 것도 폭(0.23%)도 그대로였습니다. 기간을 10년, 522주로 늘려도 나스닥100 0.29%, KODEX 200 0.25%로 비슷합니다.

월요일이 1등인 이유는 나흘 먼저 넣었기 때문

표만 보면 월요일이 싼 요일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읽지 않았습니다. 계산을 월요일 주부터 시작했으니 월요일 매수자는 261번 모두 금요일 매수자보다 나흘 먼저 돈을 넣었습니다. 5년 동안 두 배 넘게 오른 ETF라면 먼저 넣은 쪽이 앞서는 게 당연합니다.

금요일만 사흘 앞당겨 2021년 10월 1일부터 시작시키고 횟수는 똑같이 261번으로 맞춰 봤습니다. TIGER 미국S&P500에서 금요일이 4,102만 원으로 꼴찌에서 1등이 됐습니다. 나스닥100에서도 금요일이 월요일을 2,600원 앞섰고 KODEX 200에서는 2등으로 올라왔습니다.

돈이 들어가 있던 기간까지 반영하는 금액가중 수익률로 재면 요일 차이는 사라집니다. TIGER 미국S&P500은 다섯 요일이 전부 연 18.33%에서 18.36% 사이에 있습니다.

요일 자체의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각 날의 종가를 앞뒤 이틀을 포함한 5거래일 평균과 견주면 월요일 종가가 0.07%에서 0.14% 낮습니다. 10만 원에 70원에서 140원입니다.

해마다 유리한 요일도 바뀝니다. TIGER 미국S&P500의 평균 매수가가 가장 낮았던 요일은 2022년 목요일, 2023년 월요일, 2024년 화요일, 2025년 월요일, 2026년 목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이 싸 보이는 착시가 생기는 이유도 있습니다. 닷새가 다 열린 202주 가운데 월요일 종가가 그 주 최저였던 주가 71번(35%)으로 가장 많았고, 주간 최고가는 금요일에 66번(33%) 나왔습니다. 오르는 시장에서는 주의 첫날이 싸고 마지막 날이 비싼 주가 많을 수밖에 없고, 2022년처럼 내린 해에는 반대로 월요일 평균 매수가가 가장 높았습니다.

변수를 바꾸면: 매월 며칠에 살까

요일 대신 날짜로 같은 계산을 했습니다. 2021년 10월부터 매월 40만 원씩 60번, 원금 2,400만 원을 TIGER 미국S&P500에 넣은 결과입니다.

매수일1일5일10일15일20일25일
5년 뒤3,787만3,789만3,774만3,764만3,767만3,755만

TIGER 미국S&P500을 매월 40만 원씩 5년 자동매수했을 때 매수일별 평가액 비교 차트 ▲ 5일이 3,789만 원으로 가장 위, 25일이 3,755만 원으로 가장 아래입니다. 점선은 원금 2,400만 원입니다.

1일과 5일이 위에 있고 25일이 가장 아래입니다. 차이는 33만 5천 원(0.89%)으로 요일보다 큰데, 1일과 25일 사이가 24일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날짜 운이 갈랐다기보다 돈을 계좌에 며칠 묵혔느냐가 갈랐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고른다면 저는 월급이 들어온 바로 다음 영업일로 잡겠습니다.

지난 5년 수익률을 앞으로의 계획에 그대로 넣으면 안 된다는 점도 같이 봐야 합니다. etfsim 적립식 계산기에 월 43만 원(주 10만 원꼴), 5년, 연 8%를 넣으면 최종 자산은 3,160만 원입니다.

etfsim.kr ETF 적립식 투자 계산기에 월 적립금 43만 원, 연 수익률 8%, 투자 기간 5년을 입력한 결과 화면 ▲ 납입 원금 2,580만 원에 투자 수익 580만 원이 붙은 화면입니다. 이 입력값 그대로 열어 보기

비슷한 원금으로 실제 5년은 4,090만 원이 됐으니 가정 하나에 930만 원이 움직입니다. 요일을 바꿔 얻는 8만 원과는 단위가 다릅니다.

실제 자동매수에서 더 큰 변수: 휴장일과 1주 가격

백테스트는 휴장이면 다음 거래일에 사고 10만 원을 남김없이 쓴다고 가정했습니다. 증권사 약관은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KB증권 국내 주식/ETF 적립식 자동매수 약관(2025년 7월 개정)은 자동매수일이 휴장일이면 매월 지정은 다음 영업일에 다시 주문하고, 매주 지정은 실행하지 않는다고 정해 두었습니다. 키움증권 적립식 자동매수 안내도 매일·매주 주기는 휴일에 실행되지 않는다고 적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안내는 매월 1일에서 26일 가운데 하루만 고를 수 있고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에 주문합니다.

그 주를 건너뛰는 방식이라면 휴장이 잦은 요일이 손해입니다. 같은 5년 동안 요일마다 261번 가운데 증시가 쉰 횟수를 세었습니다.

2021년 10월부터 5년간 요일별 한국 증시 휴장 횟수와 ETF 자동매수 횟수 비교 차트 ▲ 월요일 26번, 화요일 15번, 수요일 16번, 목요일 11번, 금요일 14번입니다.

월요일은 대체공휴일이 몰려서 26번 쉬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10월 5일도 개천절 대체공휴일인 월요일입니다. 건너뛰는 증권사에서 월요일로 걸어 둔 사람은 235번, 목요일로 걸어 둔 사람은 250번 삽니다. 15번, 150만 원을 덜 넣게 되고 TIGER 미국S&P500 기준 5년 뒤 금액은 3,671만 원과 3,943만 원으로 벌어집니다. 수익률 차이는 아니고 넣은 돈의 차이입니다. 다만 자동매수를 거는 목적이 빠뜨리지 않고 넣는 데 있다면 가격 차이 8만 원보다 이쪽이 훨씬 큽니다. 대체공휴일은 대부분 월요일에 생기니 월요일 휴장이 많은 것은 앞으로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고, 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순서는 해마다 달력에 따라 바뀝니다.

1주 가격도 확인해야 합니다. 위 KB증권 약관은 매수 수량을 금액 나누기 가격으로 구하고 1주 미만은 버립니다. 10월 2일 종가는 TIGER 미국S&P500 25,780원, KODEX 200 112,060원, TIGER 미국나스닥100 183,055원입니다. 매주 10만 원이면 S&P500은 3주(77,340원)를 사고 22,660원이 남으며, 나머지 둘은 한 주도 살 수 없습니다. 1주 가격이 주간 금액보다 큰 ETF는 주 단위로 쪼개지 말고 월 단위로 모아서 사거나, 쓰는 증권사가 금액 단위 주문을 받는지 먼저 봐야 합니다.

주문 시각은 오전 9시 40분대에 나가는 곳, 11시·13시·15시 가운데 고르는 곳, 장 마감 단일가로 사는 곳으로 갈립니다. 시가와 종가로 바꿔 본 결과가 같았으니 시각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요일은 이렇게 정하면 됩니다

  • 매주 지정이 휴장일에 건너뛰는 증권사를 쓴다: 목요일이나 금요일. 월요일은 피합니다
  • 휴장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넘겨 주는 곳을 쓴다: 어느 요일이든 같습니다. 고른다면 돈이 들어오는 날 바로 뒤
  • 1주 가격이 주간 금액보다 크다: 주 단위 대신 월 단위, 월급 다음 영업일
  • 이미 걸어 둔 요일이 있다: 바꿔서 얻을 것이 없습니다. 월요일에 건너뛰기 방식이 겹친 경우만 점검

ETF 자동매수 요일 비교에서 남는 결론은 요일보다 빠뜨리지 않고 넣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금액과 기간, 가정 수익률을 바꿔 가며 보려면 ETF 적립식 투자 계산기를 쓰면 되고, 연금계좌에서 자동매수를 거는 순서는 연금저축펀드 개설 후 ETF 사는 법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 투자 유의사항: 2021년 10월부터 2026년 10월 2일까지의 수정주가로 계산했고 분배금 재투자를 포함하며 수수료와 세금, 1주 미만 매수 제약은 뺐습니다. 이 5년은 세 ETF가 모두 크게 오른 구간이라 요일 순위와 금액은 기간을 바꾸면 달라집니다. 증권사 자동매수 규칙은 2026년 10월 5일에 확인한 약관·안내 기준이니 설정 전에 본인이 쓰는 곳의 최신 약관을 확인하세요. 특정 ETF나 증권사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