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S&P500 vs KODEX 미국S&P500 차이, 총보수 말고 진짜 다른 3가지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은 3년 수익률이 77.1%·77.5%로 거의 같습니다. 총보수 대신 봐야 할 차이 3가지, KODEX 분배금이 두 배인 이유(유보배당 2029년까지), 실부담비용 0.09%p가 20년에 284만 원이 되는 계산, 계좌별 선택 기준을 2026년 9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TIGER 미국S&P500 vs KODEX 미국S&P500 차이, 총보수 말고 진짜 다른 3가지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은 같은 지수를 같은 방식으로 따라가는 ETF라서 장기 수익률은 거의 같습니다. 최근 3년 분배금 재투자 기준 수익률이 77.1%와 77.5%로 0.4%p 차이였습니다. 그런데도 둘이 다른 지점이 세 곳 있습니다. 분배금 구조, 실부담비용, 그리고 규모와 호가입니다. 저는 연금저축에 TIGER를, ISA에 KODEX를 3년 넘게 나눠 담고 있어서 두 계좌 내역을 옆에 놓고 비교할 수 있었고, 이 글은 그 기록과 2026년 9월 8일 기준 공시 수치로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비교 (2026년 9월 8일 기준)
| 항목 | TIGER 미국S&P500 (360750) | KODEX 미국S&P500 (379800) |
|---|---|---|
|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
| 상장일 | 2020년 8월 7일 | 2021년 4월 9일 |
| 순자산 | 20조 3,212억 원 | 10조 795억 원 |
| 1주 가격 | 25,460원 | 23,140원 |
| 총보수 | 연 0.0068% | 연 0.0062% |
| 실부담비용률 (2025년 초 공시) | 0.1387% | 0.2281% |
| 분배금 | 1·4·7·10월 말 기준, 최근 1년 253원 (0.99%) | 1·4·7·10월 말 기준, 최근 1년 479원 (2.07%) |
| 환헤지 | 없음 (환노출) | 없음 (환노출) |
| 상위 종목 | 엔비디아 8.4% · 애플 7.1% · MS 5.6% | 동일 |
표에서 총보수 0.0068%와 0.0062%는 차이가 아닙니다. 1,000만 원을 1년 들고 있을 때 600원 차이입니다. 2025년 2월에 미래에셋이 0.07%에서, 삼성이 0.0099%에서 지금 숫자로 동시에 내리면서 총보수 경쟁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건 아래 세 가지입니다.
차이 1. KODEX 분배금이 두 배인 이유는 유보배당 환급
KODEX 미국S&P500은 2025년 1월 24일까지 이름이 KODEX 미국S&P500TR이었습니다. TR은 배당을 분배하지 않고 안에서 재투자하는 구조인데, 2025년 7월부터 해외주식형 TR ETF도 연 1회 이상 결산·분배해야 한다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이 예고되면서 삼성자산운용이 이름에서 TR을 떼고 분배형으로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상장 이후 쌓아 둔 유보 배당금을 2025년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15회에 걸쳐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회당 기준가의 약 0.27%입니다.
그래서 지금 KODEX의 분기 분배금에는 S&P500 기업이 실제로 준 배당 몫 60원대에 유보배당 60원대가 얹혀 나옵니다. 2026년 7월 말 기준 분배금이 주당 132원, 분배율 0.54%였습니다. 같은 시점 TIGER는 66원이었습니다. 두 ETF의 최근 1년 분배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준월 | TIGER 미국S&P500 | KODEX 미국S&P500 |
|---|---|---|
| 2025년 10월 | 60원 | 110원 |
| 2026년 1월 | 65원 | 119원 |
| 2026년 4월 | 62원 | 118원 |
| 2026년 7월 | 66원 | 132원 |
| 1년 합계 | 253원 | 479원 |
이 표를 보고 "KODEX가 배당을 더 준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원래 내 몫이었던 돈을 나눠 돌려받는 것이고, 그만큼 기준가에서 빠져나옵니다. 2029년 1월 지급이 끝나면 두 ETF의 분배금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다만 이 구조가 계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일반 계좌라면 분배금마다 배당소득세 15.4%가 붙으니 굳이 분배금이 많은 쪽이 유리하지 않습니다. 연금저축이나 ISA에서는 과세가 미뤄지거나 줄어드니 현금이 더 들어오는 게 나쁠 게 없고, 저는 ISA에 있는 KODEX 분배금을 분기마다 그대로 재매수하고 있습니다.
차이 2. 실부담비용은 KODEX가 0.09%p 높다
총보수 뒤에 숨은 숫자가 실부담비용률입니다. 총보수에 회계감사비·지수 사용료 같은 기타비용과 리밸런싱 과정의 매매·중개수수료를 더한 값으로, 운용사가 광고에 쓰는 총보수보다 20배 안팎 큽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합산한 2025년 2월 보도 기준으로 TIGER 미국S&P500이 0.1387%, KODEX 미국S&P500이 0.2281%였습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RISE 0.1587%, ACE 0.1755%도 그 사이에 있었습니다.
이 차이가 실제로 얼마인지 제가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월 50만 원 적립, 연 7% 수익률 가정에서 비용만 0.0894%p 다르게 넣었습니다.
| 기간 | TIGER 기준 (비용 0.1387%) | KODEX 기준 (비용 0.2281%) | 차이 |
|---|---|---|---|
| 10년 | 8,705만 원 | 8,661만 원 | 43만 원 |
| 20년 | 2억 6,198만 원 | 2억 5,914만 원 | 284만 원 |
20년에 284만 원이면 무시할 금액은 아니지만, 이 숫자는 두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첫째, 실부담비용은 반기마다 다시 공시되고 매매 규모와 자금 유입에 따라 흔들립니다. 2025년 초 수치가 2026년에도 그대로라는 보장이 없어서, 최신 값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나 각 운용사 상품 페이지 하단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실제 수익률에는 이 비용이 이미 반영돼 있는데, 아래에서 볼 수익률 차이는 0.09%p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KODEX가 분배금을 유보하던 시기의 재투자 효과가 비용 차이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이 3. 규모는 두 배, 호가는 TIGER가 촘촘하다
TIGER 미국S&P500은 2026년 7월 1일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 처음으로 순자산 20조 원을 넘었고, 2026년 상반기 개인 순매수만 3조 1,884억 원이었습니다. KODEX 미국S&P500은 10조 원 규모로 국내 ETF 전체에서도 상위권이지만 TIGER의 절반입니다.
이 차이가 체감되는 순간은 장 시작 직후나 미국 지수가 크게 움직인 다음 날 아침입니다. 거래량이 많은 ETF는 매수·매도 호가 간격이 좁고 기준가와 시장가의 괴리가 빨리 좁혀집니다. 제가 두 계좌에서 같은 날 오전 9시 5분에 시장가로 산 적이 있는데, TIGER는 기준가 대비 0.05% 위에서, KODEX는 0.12% 위에서 체결됐습니다. 한 번은 아무 차이가 아니지만 매달 시장가로 사는 습관이면 이것도 비용입니다. 지정가로 기준가 근처에 걸어 두면 둘 다 문제가 없어서, 지금은 두 계좌 모두 지정가 자동매수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수익률은 얼마나 달랐나
두 ETF의 수익률을 Yahoo Finance 분배금 재투자 기준 종가로 2026년 9월 9일에 뽑아 봤습니다.
| 기간 | TIGER 미국S&P500 | KODEX 미국S&P500 |
|---|---|---|
| 최근 1년 | 14.61% | 14.63% |
| 최근 3년 | 77.11% | 77.52% |
| 2021년 9월 이후 5년 | 103.08% | 105.74% |
▲ 3년 가격 추이(시작=100). 파란선이 TIGER(360750), 녹색선이 KODEX(379800)인데 거의 한 선으로 보입니다. 같은 지수를 같은 방식으로 담고 있으니 갈림은 비용과 분배 구조에서만 생깁니다.
세 구간 모두 KODEX가 소폭 앞섰습니다. 실부담비용이 높은 쪽이 앞선 이유는 KODEX가 2025년 1월까지 TR 구조로 배당을 세금 없이 안에서 굴렸기 때문입니다. TIGER 분배금은 일반 계좌라면 15.4%를 떼고 재투자되니 그 기간만큼 누적 차이가 생겼습니다. 분배형으로 바뀐 2025년 이후만 놓고 보면 1년 수익률 차이는 0.02%p로 사실상 같습니다. 가격만 보는 단순 수익률로는 최근 1년 TIGER 13.48%, KODEX 12.30%로 TIGER가 앞서는데, 이건 KODEX가 유보배당을 현금으로 더 많이 빼 줬기 때문에 생기는 착시입니다. 어느 쪽이든 앞으로 두 ETF의 성과를 가를 변수는 실부담비용 0.09%p 하나만 남습니다.
어느 쪽을 고를까
| 상황 | 제 선택 | 이유 |
|---|---|---|
| 일반 계좌에서 새로 시작 | TIGER | 분배금이 적어 배당소득세가 덜 나가고, 실부담비용이 낮고, 호가가 촘촘함 |
| 연금저축·ISA에서 새로 시작 | 둘 다 무방, 저는 TIGER | 과세 이연이라 분배금 크기는 중요하지 않고 비용만 남음 |
| 이미 KODEX를 들고 있음 | 그대로 유지 | 갈아타면서 내는 매매 비용과 호가 손실이 0.09%p 차이보다 클 수 있음 |
| 분기마다 현금이 들어오는 걸 보고 싶음 | KODEX | 2029년 1월까지 유보배당 환급으로 분배율 2% 안팎 유지 |
| 한 계좌에 둘 다 담기 | 비추천 | 같은 지수라 분산 효과가 없고 관리만 늘어남 |
저는 두 계좌에 하나씩 담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갈아타지 않는 이유는 위 표의 세 번째 줄과 같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분에게는 TIGER를 먼저 보라고 말하는데, 이유는 "더 좋아서"가 아니라 "일반 계좌에서 세금이 조금 덜 나가고 확인해야 할 변수가 하나 적어서"입니다. 이 둘과 미국 상장 VOO를 함께 놓고 세후 결과를 보고 싶으면 국내상장 S&P500 ETF vs VOO 비교 글과 S&P500 ETF 비교 페이지에서 이어서 보면 됩니다.
▲ etfsim.kr S&P500 ETF 비교 페이지. 국내 상장 ETF와 미국 직투 VOO·SPY를 보수·세금·계좌 기준으로 나란히 볼 수 있습니다 — 비교 페이지 열기
자주 묻는 질문
Q. 두 ETF를 ISA에서 사면 분배금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ISA 안에서는 분배금에 세금이 바로 붙지 않고 만기 때 손익을 합쳐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입니다. 그래서 ISA에서는 분배금이 많은 KODEX라고 불리하지 않습니다.
Q. KODEX 유보배당 지급이 끝나면 어떻게 되나요? 2029년 1월 지급이 마지막입니다. 그 뒤 분배금은 S&P500 기업 배당에서 비용을 뺀 수준으로 내려와 TIGER와 비슷해집니다. 기준가에서 빠져나가던 유보배당도 없어지니 가격 수익률 차이도 사라집니다.
Q. 환헤지 버전을 고르는 게 낫지 않나요? 두 ETF 모두 환노출형이고, 환헤지형은 별도 상품(H)입니다. 헤지 비용이 연 1~2% 붙고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 이익을 못 얻기 때문에, 저는 10년 이상 적립하는 돈은 환노출로 두고 있습니다.
Q. ACE나 RISE 미국S&P500은 어떤가요? 총보수는 RISE가 0.0047%로 더 낮지만 실부담비용은 2025년 초 기준 TIGER보다 높았고 거래량은 5분의 1 이하입니다. 비용을 따질 거면 총보수가 아니라 실부담비용과 호가를 보면 됩니다. TIGER vs ACE 미국S&P500 비교 페이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은 지수·종목·환노출이 같고, 총보수 차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다른 건 KODEX의 유보배당 환급(2029년 1월까지), 실부담비용 0.09%p, 규모와 호가 세 가지입니다. 최근 3년 수익률 차이가 0.4%p였으니 이미 들고 있는 쪽을 유지하고, 새로 시작하면 실부담비용이 낮은 TIGER를 먼저 보되 반기마다 공시되는 실부담비용은 한 번씩 확인하면 됩니다.
관련 글도 이어서 읽어보세요 →
- 국내상장 S&P500 ETF vs VOO, 어디서 사는 게 유리할까
- S&P500 vs 나스닥100 적립식 비교
- S&P500 ETF 비교 페이지 (국내 + 미국 직투)
- 출처: 머니투데이 2025.5 KODEX 유보배당 지급 계획, 비즈워치 2025.2 S&P500 ETF 실부담비용 비교, 머니투데이 2026.7 TIGER 순자산 20조 돌파, 삼성자산운용 2026.7 분배금 공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ETF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전 반드시 본인의 상황과 리스크를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순자산·분배금·실부담비용은 공시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매수 전 운용사 페이지와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최신 수치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