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비용

ETF 운용보수 0.1% 차이, 1억 원 30년이면 2,077만 원 벌어진다

총보수 0.05%와 0.15%인 ETF에 1억 원을 연 7%로 30년 두면 2,077만 원 차이가 납니다. 보수 차이 0.05~0.5%p를 10·20·30년, 일시금과 월 50만 원 적립으로 계산한 표와 갈아탈 때 세금 손익분기를 정리했습니다.

작성 2026-04-15 · 최종 검토 2026-09-27

결론부터

1억 원을 연 7%로 30년 굴리면 총보수 연 0.05%인 ETF와 연 0.15%인 ETF의 최종 금액이 2,077만 원 벌어집니다. 보수 차이 0.1%p를 원금에 곱해 30년 더한 300만 원의 6.9배입니다. 월 50만 원 적립이면 같은 조건에서 1,177만 원입니다. 다만 이 계산이 의미 있는 건 보수 차이가 0.05%p 넘게 벌어진 쌍입니다. 총보수가 소수 넷째 자리에서 갈리는 국내상장 미국 지수 ETF끼리는 30년에 13만 원이라 보수 말고 다른 기준으로 골라야 합니다.

운용보수는 어떻게 빠져나가나

ETF 총보수는 계좌에서 따로 결제되지 않습니다. 운용사가 매일 순자산에서 연 보수의 365분의 1씩 떼고, 그만큼 기준가가 덜 오릅니다. 거래내역에 찍히지 않으니 체감은 없지만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두 ETF의 수익률은 보수 차이만큼 매년 벌어집니다. 이 글의 금액은 기대수익률에서 총보수를 뺀 값을 복리로 굴린 결과이고, 운용보수 계산기와 같은 식을 씁니다. 가정은 계산기 기본값과 같은 연 7%, 보수가 낮은 쪽 연 0.05%입니다.

1억 원을 한 번에 넣었을 때

보수가 낮은 쪽(연 0.05%)을 기준으로, 비싼 쪽을 골랐을 때 최종 금액이 얼마나 적은지입니다.

일시금 1억 원, 기대수익률 연 7%, 세금 제외

보수 차이 (비싼 쪽 총보수)10년 뒤 차이20년 뒤 차이30년 뒤 차이
0.05%p (연 0.1%)91만 원357만 원1,046만 원
0.1%p (연 0.15%)182만 원711만 원2,077만 원
0.3%p (연 0.35%)542만 원2,094만 원6,066만 원
0.5%p (연 0.55%)896만 원3,430만 원9,844만 원
보수 연 0.05%일 때 최종 금액1억 9,580만 원3억 8,337만 원7억 5,063만 원

0.1%p 차이는 10년에 182만 원이던 것이 30년에 2,077만 원이 됩니다. 기간은 3배인데 금액은 11배입니다. 보수는 원금이 아니라 불어난 평가액에 붙고, 빠져나간 보수가 벌었을 수익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액티브 ETF나 테마 ETF에서 흔한 0.5%p 차이면 30년에 9,844만 원으로, 처음 넣은 원금만큼이 비용으로 나갑니다.

월 50만 원씩 적립할 때

적립식은 돈이 나중에 들어갈수록 보수를 내는 기간이 짧아서 같은 원금이라도 일시금보다 차이가 작습니다.

매달 50만 원 적립, 기대수익률 연 7%, 세금 제외

보수 차이 (비싼 쪽 총보수)10년 뒤 차이20년 뒤 차이30년 뒤 차이
0.05%p (연 0.1%)24만 원156만 원592만 원
0.1%p (연 0.15%)47만 원312만 원1,177만 원
0.3%p (연 0.35%)141만 원922만 원3,451만 원
0.5%p (연 0.55%)233만 원1,514만 원5,626만 원
납입 원금6,000만 원1억 2,000만 원1억 8,000만 원

30년 납입 원금 1억 8,000만 원이 보수 연 0.05%에서 6억 400만 원이 되고, 0.1%p 비싼 상품이면 거기서 1,177만 원이 빠집니다. 10년까지는 47만 원이라 티가 나지 않습니다. 연금저축처럼 20년 넘게 넣을 계좌에서 보수를 먼저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대수익률이 달라지면

같은 0.1%p 차이도 수익률이 높을수록 금액이 커집니다. 보수가 평가액에 비례해 빠지기 때문입니다.

기대수익률30년 뒤 금액 (보수 연 0.05%)0.1%p 비쌀 때 차이
연 5%4억 2,606만 원1,201만 원
연 7%7억 5,063만 원2,077만 원
연 9%13억 863만 원3,556만 원

금액은 세 배 가까이 달라지지만 최종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셋 다 2.7~2.8%로 같습니다. 보수 차이 0.1%p는 30년 뒤 자산의 약 36분의 1을 가져간다고 기억하면 수익률 가정과 상관없이 쓸 수 있습니다.

실제 ETF 쌍에 넣어 보면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끼리 총보수 차이를 같은 조건(1억 원, 연 7%, 30년)에 넣은 값입니다. 총보수는 사이트에 저장된 운용사 공시값입니다.

지수보수 낮은 쪽보수 높은 쪽차이30년 금액 차이
코스피200TIGER 200 연 0.05%KODEX 200 연 0.15%0.1%p2,077만 원
S&P500SPYM 연 0.02%SPY 연 0.0945%0.0745%p1,566만 원
나스닥100QQQM 연 0.15%QQQ 연 0.2%0.05%p1,018만 원
S&P500(국내상장)KODEX 미국S&P500 연 0.0062%TIGER 미국S&P500 연 0.0068%0.0006%p13만 원

KODEX 200과 TIGER 200은 같은 코스피200을 담는데 총보수가 0.1%p 다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큰 금액을 사고파는 경우가 아니면 2,077만 원을 더 낼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두 상품의 실제 수익률 차이는 KODEX 200 vs TIGER 200 비교에 있습니다. 미국 상장 ETF는 달러로 거래하지만 비율은 같아서 원화 1억 원어치로 환산해 넣었습니다.

총보수만 보면 놓치는 비용

국내상장 ETF는 총보수 말고도 지수 사용료 같은 기타비용과 운용 중 매매·중개수수료가 순자산에서 빠집니다. 이걸 다 더한 값이 실부담비용률이고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상품별로 볼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은 총보수가 0.0068%와 0.0062%로 0.0006%p 차이라 1억 원 30년에 13만 원입니다. 그런데 2025년 초 공시 기준 실부담비용률은 0.14%와 0.23%로 0.09%p 벌어져 있었고, 이 차이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같은 조건에서 1,827만 원입니다. 총보수가 낮은 쪽과 실제 비용이 낮은 쪽이 서로 반대였습니다.

실부담비용률은 해마다 바뀌고 운용사가 보수를 내린 직후에는 예전 값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총보수가 0.01% 아래에서 경쟁하는 상품군에서는 표에 적힌 총보수보다 최근 공시된 실부담비용률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미국 상장 ETF의 Expense Ratio에는 국내에서 기타비용으로 따로 잡는 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상장 총보수와 나란히 놓으면 국내 쪽이 실제보다 싸 보입니다.

이미 들고 있는 ETF, 갈아타야 하나

연금저축·IRP·ISA 안에서는 ETF를 팔아도 그 시점에 세금이 없어서 보수가 낮은 상품으로 바로 옮겨도 됩니다. 일반계좌라도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라 매매 수수료만 듭니다. 계산이 필요한 건 일반계좌에 있는 해외지수·채권·원자재 ETF입니다.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기 때문입니다.

세금은 나중에 팔 때도 어차피 냅니다. 그래서 갈아타는 비용은 세금 전체보다 작고, 세금을 먼저 내는 바람에 그 돈이 굴러가지 못하는 몫만큼입니다. 아래는 평가액 1억 원을 그대로 둔 경우와, 팔아서 세금을 내고 남은 돈을 보수 연 0.05% 상품으로 옮긴 경우를 비교해 갈아탄 쪽이 세후 금액으로 앞서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평가액 1억 원, 기대수익률 연 7%, 매매차익 15.4% 과세, 마지막에 전부 매도

평가차익지금 낼 세금보수 차이 0.1%p보수 차이 0.3%p보수 차이 0.5%p
1,000만 원154만 원4년째1년째1년째
3,000만 원462만 원49년째4년째1년째
5,000만 원770만 원86년째22년째4년째

차익이 1,000만 원으로 작으면 보수 차이 0.1%p에도 4년째에 만회합니다. 차익이 5,000만 원이면 같은 보수 차이로는 86년이 걸려 사실상 옮기지 않는 게 맞고, 보수 차이가 0.5%p는 돼야 4년째에 앞섭니다. 수익이 많이 난 ETF일수록 그대로 두고, 새로 넣는 돈만 보수가 낮은 상품으로 사는 방법이 세금을 건드리지 않는 선택입니다.

내 금액으로 계산하기

원금, 월 적립금, 기간, 두 ETF의 총보수를 넣으면 이 글의 표와 같은 식으로 최종 금액 차이가 나옵니다. 처음 열면 연 7%, 30년, 보수 0.05%와 0.5%가 들어 있습니다.

운용보수 차이 계산기 열기

자주 묻는 질문

ETF 운용보수 0.1% 차이는 금액으로 얼마인가요?

1억 원을 연 7% 수익률로 굴린다고 가정하면 총보수 연 0.05%와 연 0.15%의 차이는 10년 182만 원, 20년 711만 원, 30년 2,077만 원입니다. 원금에 보수 차이를 곱해 30년을 더한 단순 합계는 300만 원인데 실제 차이는 그 6.9배입니다.

운용보수는 따로 내는 돈인가요?

따로 결제하지 않습니다. 운용사가 매일 ETF 순자산에서 연 보수를 365로 나눈 만큼 떼어 가고, 그 결과가 기준가와 주가에 이미 반영됩니다. 계좌 거래내역에 보수 항목이 찍히지 않아서 내는 줄 모르고 지나가는 비용입니다. 증권사에 내는 매매 수수료와는 별개입니다.

총보수가 가장 낮은 ETF를 고르면 되나요?

보수 차이가 클 때만 그렇습니다. KODEX 200(연 0.15%)과 TIGER 200(연 0.05%)처럼 0.1%p 벌어진 쌍은 1억 원 30년에 2,077만 원 차이가 나서 보수가 기준이 됩니다. TIGER 미국S&P500과 KODEX 미국S&P500처럼 차이가 0.0006%p인 쌍은 같은 조건에서 13만 원이라 보수로 고를 이유가 없고, 실부담비용과 거래량, 분배금 방식을 봐야 합니다.

이미 보수가 비싼 ETF를 들고 있으면 갈아타야 하나요?

계좌와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연금저축·IRP·ISA 안에서는 팔아도 그때 세금이 없고,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라 바로 옮겨도 됩니다. 일반계좌의 해외지수·채권형 ETF는 매매차익에 15.4%가 붙습니다. 평가액 1억 원 중 차익이 3,000만 원이면 세금 462만 원을 먼저 내야 해서, 보수 차이가 0.1%p일 때는 49년째에야 갈아탄 쪽이 앞섭니다. 이럴 때는 기존 보유분은 두고 새로 넣는 돈만 보수가 낮은 상품으로 사는 편이 낫습니다.

⚠️ 투자 유의사항: 특정 ETF를 사라는 권유가 아니며 판단과 책임은 읽는 분께 있습니다. 금액은 연 7% 수익률이 매년 똑같이 난다는 가정의 계산값이고 실제 수익률은 해마다 다릅니다. 분배금 과세와 매매 수수료는 넣지 않았습니다. 갈아타기 표는 매매차익 전체에 15.4%가 붙는다고 단순화했고 금융소득종합과세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실부담비용률은 2025년 초 공시 값이라 지금 수치는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자료 출처

보수·순자산·분배금은 운용사와 공시 기관이 수시로 고칩니다. 매수 전에 원문에서 최신 값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