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국내 ETF 리밸런싱 주기와 세금 고려사항

국내상장 ETF로 만든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를 5년 동안 규칙별로 리밸런싱해 봤습니다. 연 1회·분기·5%p 밴드의 매매 횟수와 최대 낙폭, 일반계좌에서 실제로 낸 세금까지 비교합니다.

작성 2026-04-15 · 최종 검토 2026-09-21

결론부터

2021-10-18부터 2026-09-18까지 주식 60·채권 40으로 1,000만 원을 굴렸다면, 가장 많이 남은 것은 '안 함' 규칙(1,970만 원)이었고 최대 낙폭이 가장 작았던 것은 '5%p 벗어나면' 규칙(-16.0%)이었습니다. 리밸런싱은 이 기간 수익을 늘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주식 비중이 82.3%까지 불어나는 것을 막고 하락장 손실을 줄였습니다. 분기마다 맞춘 19번보다 5%p 벗어날 때만 맞춘 10번이 매매는 적고 낙폭은 비슷하거나 더 작았습니다. 일반계좌에서 5%p 규칙으로 리밸런싱하며 낸 매도 세금은 5년 동안 8.1만 원이었습니다.

이렇게 계산했습니다

국내상장 ETF 세 개로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2021-10-18에 1,000만 원을 넣었다고 가정했습니다. 분배금은 받은 날 같은 ETF를 다시 사는 데 썼고, 매매 수수료와 호가 차이는 넣지 않았습니다. 비중 기준 규칙은 매일 종가로 확인했다고 봤습니다.

ETF자산목표 비중일반계좌 매매차익
TIGER 200국내 주식30%비과세
TIGER 미국S&P500해외 주식30%배당소득세 15.4%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국내 채권40%배당소득세 15.4%

규칙별 결과 (ISA·연금처럼 매매 세금이 없는 계좌)

규칙매매5년 뒤연평균최대 낙폭최대 이탈
안 함0번1,970만 원14.8%-24.2%23.4%p
연 1회4번1,937만 원14.4%-23.6%23.0%p
반기 1회9번1,902만 원14.0%-18.6%13.1%p
분기 1회19번1,855만 원13.4%-18.3%9.7%p
5%p 벗어나면10번1,904만 원14.0%-16.0%6.0%p
10%p 벗어나면3번1,918만 원14.2%-18.8%10.4%p

'최대 이탈'은 기간 중 어느 ETF의 비중이 목표에서 가장 크게 벗어났던 폭입니다. 리밸런싱을 안 하면 주식 두 ETF를 합친 비중이 60%에서 한때 82.3%까지 올라갔습니다. 60·40으로 시작했지만 사실상 전혀 다른 포트폴리오를 들고 있었던 셈입니다.

날짜로 할까, 비중으로 할까

연 1회 규칙은 이 기간에 최대 낙폭이 -23.6%였고 안 한 경우는 -24.2%였습니다.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1년에 한 번 정해진 날에만 보니 그사이에 벌어진 급락과 급등을 그대로 맞았기 때문입니다. 분기 규칙은 19번 매매해 낙폭을 -18.3%까지 줄였고, 5%p 규칙은 10번 매매로 -16.0%를 기록했습니다. 10%p 규칙은 3번에 -18.8%였습니다.

비중 기준이 효율적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장이 조용할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크게 움직였을 때만 손을 대기 때문입니다. 다만 매일 비중을 들여다보기는 어려우니, 현실적으로는 반기나 분기마다 점검하되 목표에서 5%p 넘게 벗어난 ETF가 있을 때만 매매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 결과는 코스피가 크게 오른 구간이 포함된 한 번의 5년이라 다른 시기에는 순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계좌라면 세금은 얼마였나

규칙리밸런싱 매도 세금분배금 세금마지막에 다 판 뒤
안 함0원9.9만 원1,901만 원
연 1회3만 원10.1만 원1,880만 원
반기 1회3.2만 원9.9만 원1,845만 원
분기 1회5.8만 원9.8만 원1,796만 원
5%p 벗어나면8.1만 원10만 원1,849만 원
10%p 벗어나면6.4만 원10만 원1,859만 원

리밸런싱 때 낸 세금이 작았던 이유는 판 것의 상당 부분이 국내 주식형 ETF였기 때문입니다. 5%p 규칙에서 판 금액 799만 원 가운데 545만 원이 매매차익 비과세인 TIGER 200이었습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자산이라 가장 자주 넘쳤고, 그래서 가장 많이 팔았습니다. 넘친 쪽이 해외 주식형이나 채권형이었다면 판 금액의 이익마다 15.4%가 붙어 세금이 훨씬 컸을 것입니다.

'마지막에 다 판 뒤'는 기간 끝에 전부 정리한다고 보고 남은 평가이익의 세금까지 뗀 금액입니다. 리밸런싱을 안 하면 중간 세금은 없지만 해외 주식형 ETF의 이익이 끝까지 쌓여 마지막에 한꺼번에 과세됩니다. 세금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시점이 바뀌는 것에 가깝습니다.

계좌별 세금 차이도 같이 판단하세요

일반 계좌, ISA, 연금저축은 리밸런싱 시 체감 비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세금이 유예되거나 낮아지는 계좌에서는 매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반 계좌에서는 추가 납입으로 조정하는 편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계좌를 함께 쓴다면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은 ISA·연금 안에 두고, 일반계좌에는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국내 주식형을 두는 배치가 리밸런싱 세금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리밸런싱 금액 계산하기

현재 금액과 목표 비중을 넣으면 추가 납입만으로 가능한지, 매수/매도 금액이 얼마나 필요한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밸런싱 계산기 열기

실행 순서는 단순할수록 좋습니다

먼저 계좌별 현재 평가금액을 정리하고 목표 비중과의 차이를 계산합니다. 그다음 이번 달 적립금만으로 부족한 자산을 채울 수 있는지 확인하고, 모자랄 때만 과대 비중 자산의 일부 매도를 검토합니다. 매도가 필요하면 세금이 유예되는 ISA·연금저축 안에서 먼저 조정하는 순서가 비용이 적습니다. 과대 비중이 크면 추가 납입만으로 맞추는 데 여러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ETF 리밸런싱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날짜보다 비중이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효율적이었습니다. 이 글의 5년 백테스트에서 분기마다 맞춘 규칙은 19번 매매해 최대 낙폭이 -18.3%였고, 목표에서 5%p 벗어날 때만 맞춘 규칙은 10번 매매로 -16.0%였습니다. 반기나 연 1회 점검하면서 5%p를 넘었을 때만 매매하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리밸런싱을 하면 수익률이 올라가나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기간에는 주식이 크게 올라서 리밸런싱을 안 한 쪽이 1,970만 원으로 가장 많이 남았고, 5%p 규칙은 1,904만 원이었습니다. 대신 최대 낙폭이 -24.2%에서 -16.0%로 줄었습니다. 리밸런싱은 수익을 늘리는 방법이 아니라 처음 정한 위험 수준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일반계좌에서 리밸런싱하면 세금이 얼마나 나오나요?

무엇을 파느냐에 달렸습니다.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이 비과세이고,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 ETF는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습니다. 이 글의 5%p 규칙에서는 판 금액의 68%가 비과세인 국내 주식형이어서 5년 동안 리밸런싱 매도로 낸 세금이 8.1만 원에 그쳤습니다.

팔지 않고 적립금으로만 비중을 맞춰도 되나요?

됩니다. 매도가 없으니 세금과 매도 타이밍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넘친 폭이 클수록 필요한 돈이 늘어납니다. 주식 60% 목표가 65%로 넘쳤다면 포트폴리오 금액의 약 8.3%를 채권 쪽에 더 넣어야 원래 비중이 됩니다.

⚠️ 투자 유의사항: 특정 ETF나 비중을 권하는 글이 아니며 판단과 책임은 읽는 분께 있습니다. 백테스트는 한 번의 5년 구간을 분배금 재투자·수수료 제외로 계산한 것이라 다른 기간에는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분배금은 외부 시세 제공처의 이력을 기준으로 했고, 세금은 현행 세율로 매매마다 단순 계산했습니다.

자료 출처

보수·순자산·분배금은 운용사와 공시 기관이 수시로 고칩니다. 매수 전에 원문에서 최신 값을 확인하세요.